내가 낸 가압류 신청, 법원에서 어떻게 볼까? 가압류 신청 심리 절차 파헤치기

가압류 신청서를 법원에 제출하면 어떤 과정을 거쳐 심리가 이루어질까요? 오늘은 가압류 신청 사건의 형식적 심사부터 실질적 심사, 그리고 소명 절차까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가압류 신청 후 법원 심사 과정, 궁금하세요? 형식적 심사부터 실질적 심사까지 완벽 분석!

핵심 요약

가압류 신청서를 법원에 제출하면, 법원은 신청서가 법률에서 정한 요건을 갖추었는지, 그리고 채권자가 주장하는 권리와 가압류의 필요성이 있는지 등을 심사하는 과정을 거칩니다. 이 과정을 '가압류 신청 심리'라고 합니다.

가압류 신청서에는 소장에 관한 규정이 준용되기 때문에, 법원은 심리에 앞서 신청서의 형식적인 적법성 여부를 먼저 확인합니다.

보정명령 및 각하: 신청서에 필요한 내용이 누락되었거나 잘못 기재된 경우, 법원은 채권자에게 상당한 기간을 정하여 보정을 명합니다. 만약 채권자가 기간 내에 보정을 하지 않거나 보정이 불가능한 경우에는 법원은 명령으로 신청서를 각하합니다.
소명자료 미비: 소명자료를 첨부하지 않았거나, 신청서에 인용한 소명자료의 등본 또는 사본을 첨부하지 않은 경우에도 법원은 이를 제출하도록 명할 수 있지만, 이를 이유로 신청서를 바로 각하할 수는 없습니다.
가압류신청진술서: 가압류의 경우에는 가압류신청진술서를 반드시 첨부해야 합니다. 이를 첨부하지 않거나, 고의로 진술 사항을 누락하거나 허위로 진술한 내용이 발견되면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보정 명령 없이 신청이 기각될 수 있습니다.
실무상 보정: 재판장은 보정명령 송달로 인한 시간 지연을 막기 위해 법원 사무관 등을 통해 구두로 보정을 명하는 경우가 많으며, 즉시 보정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보정명령서를 송달합니다.

가압류 심리는 원칙적으로 변론을 열지 않고 제출된 서면만을 바탕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물론 필요한 경우 변론을 거쳐 재판할 수도 있습니다.

변론이 필요한 예외적인 경우:

실무상 서면 심리: 대부분의 가압류 사건은 서면 심리만으로 진행되며, 서면 심리만으로 부족한 경우 심문 절차를 열기도 하지만 변론까지 진행되는 경우는 드뭅니다.

서면 심리 과정에서도 법원은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당사자 또는 대리인을 불러 심문 절차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이는 서면만으로는 파악하기 어려운 내용을 확인하기 위한 것입니다.

가압류 절차에서는 채권자가 신청 이유 등을 엄격하게 증명할 필요는 없으며, '소명'으로 충분합니다. '소명'이란 증명보다는 낮은 정도의 개연성으로, 법관에게 확실하다는 심증을 갖게 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소명 방법: 소명 방법에는 특별한 제한이 없지만, 즉시 조사할 수 있는 증거(예: 차용증, 계약서 사본 등)를 제출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소명 부족 시 보충 방법: 소명이 부족하다고 판단될 경우, 법원은 당사자 또는 법정대리인에게 보증금을 공탁하게 하거나, 그 주장이 진실임을 선서하게 하여 소명을 대신할 수 있도록 합니다.
위증 시 과태료: 소명을 대신하여 선서를 한 후, 그 진술이 거짓으로 밝혀지면 법원의 결정에 따라 2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과태료 부과 결정에 대해서는 즉시 항고할 수 있습니다.

가압류 신청 후 법원의 심리 과정은 형식적인 요건 충족 여부와 실질적인 가압류 필요성을 확인하는 중요한 단계입니다. 소명이라는 간소화된 입증 방식을 통해 신속하게 진행되지만, 신청서 작성에 신중을 기하고 필요한 자료를 충분히 준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